Lv1용사 캐릭터 썰: 벨 시드 그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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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벨 시드 그리핀
나이: 드라카보다는 많은데 키아라보다는 적음
생일과 별자리: 17.15.133.2 그리폰자리 (4월 17일)
키: 천계 평균보다 큼
이미지 컬러: 빨강
좋아하는 것: 시계, 기계, 정교한 매커니즘, 누님, 공학, 마도학, <10살도 배우는 비공정 개조의 모든 것 - 저자싸인 한정판> 그리고 재킷
싫어하는 것: 인간 특히 멍청한 인간, 아버지, 사회생활, 명절이나 축제[1)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아져서 2)그래도 어머니 얼굴은 봐야하나 고민돼서 3)자기가 은둔형 외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돼서]

  솔직하지 못한 천재. 그래도 자기 재능에 대한 자신감만은 대단하다. 그런데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들 자기 세계에서 한가닥 한 천재들이라 티가 나지 않는다. 여관에 있는 동안 누구에게나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다녔지만 사실 주인공과 동료들을 친구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알아차린다 해도 절대 입으로 말 못할 성격. 누나말고 친구가 생긴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재주가 많지만 허당 같은 면도 많다. (좀 하찮다) 운전 실력은 재앙수준. 왜 그런지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한다. 누나였던 나탈리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이것과 요리만큼은 포기했다. 남자였던 벨이 요리를 시도해본 적이 있었던 것은 철야로 지친 누님에게 야식을 만들어주려 한 적이 있었기 때문. 그리고 나탈리의 철야는 좋지 않은 이유로 끝나게 되었다.

  요리는 정말 레시피대로만 하는데도 정말 맛없는 요리가 되어버린다. 이건 본인이 요리에 절망적으로 재능이 없는 탓 + 원래 천계의 요리가 맛없기 때문. 맛없는 음식만 먹고 자라서 미각이 하향 평준화 되어버려 더욱 구제불가능해졌다. 엘리오스가 말했던 “문화차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었음. 그래도 여관에서 만들었던 요리들은 자기 인생작이었기 때문에 “이거면 어머니의 요리 정도는 돼!!!”하면서 스스로를 대견해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음식을 내보일 때는 표정관리하면서 먹는지 안먹는지 다 살펴보고 있었다. 다들 아무말없이 먹자 속으로 정말 기뻐했다. 하지만…

이 아래부터는 헛소리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 변화가 없었던 한결같은 녀석. 이미지 컬러는 빨강이지만 컨셉은 파워레인저의 츤데레 블루. 파워레인저 spd의 호지랑 닮은 면이 있는 것 같다. 패러디로 드라카나 키아라가 “고맙다, 친구”하면 벨이 “누가 친구야!?” 하는 장면을 넣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동료들 중에 유일하게 성격에 모난 데가 있는 캐릭터라 스토리에서 혼자 튀는 부분이 많았다. 테스트 플레이 중에 얘가 진히어로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로베르토도 패롤도 피에트로도 하지 못한 ‘소리치면서 주인공 다그쳐서 궁지로 몰아가기’를 달성한 녀석.

 본인은 똑똑하고 기품있고 얼굴이 예쁜 슬랜더한 글래머라면 모를까 연애? 시계 만들기도 바쁜데 무슨…이라고 머리속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가슴이 시키면 콩깍지 제대로 씌이는 타입이다?

  나이는 20세인 드라카보다 많지만 정신연령순으로 하면 잘 모르겠다. 웨일즈나 레이미와 좀 나이차이가 생겨서 푸른 깃털 이벤트도 있으니 엘리오스랑 같이 나이를 좀 낮출까 했는데 애니메이션 브라더스 컨플릭트를 본 이후로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게임 어디에서도 나이 순서를 드러낼 부분이 없었다. ㅜㅠ


Lv1용사 캐릭터 썰: 드라카 올스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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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드라카 올스테드
나이: 20세
키: 괴물 같이 크다. 등장인물 중 가장 큼.
생일과 별자리: 가을 79일 용자리(11월 19일)
이미지 컬러: 파랑
좋아하는 것: 요리, 먹을 수 있는 몬스터, 감촉이 말랑말랑한 무언가(있으면 계속 만지작거린다), 믿을 수 있는 친구
싫어하는 것: 독, 배신, 전쟁

 인간계의 병사. 고아 출신으로 15세에 징병되어 5년을 군에서 보냈다. 마지막 계급은 병장.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강해 군에 들어가자 빠른 시간에 만렙을 찍었다.

 부모님이 없어 평탄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것 때문에 자신은 항상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지키고 도와주려 하는데, 웬만하면 다 자기보다 약하기 때문에 한결같이 정이 많고 강한 사람이 되었다.

  친구였던 트레이는 일단은 귀족 자제였기 때문에 계급은 드라카보다 높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면서 살아서 곁에 서있는게 둘 뿐이었기 때문에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서로 목숨을 구해준 적도 더러 있다.

  군체계가 형편없었기 때문에 배급이 끊겨 거의 대부분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는 때가 많았다. 그래서 병사들은 못 먹을 것도 먹을 수 있게끔 요리하는 재주를 익혀야 했는데 그 중에 드라카가 원탑이었다. 자기도 그걸 알고 우스갯소리로 제대하면 던전 앞에 여관을 차려 주방장을 맡을 거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면 동료 병사들은 “재료가 뭡니까?” “식품위생법위반입니다”하고 토를 달았다. 이건 새병사가 충원되어 인원이 새로 편성될 때마다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 와중에 트레이는 혼자서 ‘여관 주방에서 험악한 인상으로 생선을 반토막 내는 요리사가 사실은 만렙용사’ 혹은 ‘식칼을 든 드레곤 슬레이어’ 등의 상상을 하면서 혼자 쿡쿡 웃곤 했다.

 사회적인 눈치가 좋은 편은 아니어서 괜히 다른 병사들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때가 많았는데 친구였던 트레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트레이에게는 (아리시아에게서 온 편지를 흔들면서) “넌 언제 제대해서 여친 만드냐”고 반격하는 노련함이 있었다.

이 아래부터는 별로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동료들의 이름에는 전설 속 동물 이미지가 들어가도록 했는데 드라카의 경우는 당연히 용. 성인 올스테드는 명작 게임 “라이브 어 라이브”의 등장인물에서 따왔다.

  동료들의 성격을 구상할 때 파워레인져를 많이 의식했다. 드라카의 컨셉은 블루 같은 레드. 평소에는 리더를 맡고 의외로 냉철한 면도 있지만 일단 스팀이 돌면 아무도 막지 못하는 그런 남자. (파워레인져 트레져포스의 레드?) 하지만 여자에게는 너무나 약하다.

 선한 성격이지만 그 선함은 본인의 강함에서 형성된 면이 크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자신에게 별로 수고롭거나 물리적으로 손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호의에 거리낌이 없는것. 하지만 그 선의는 순수하다.

  드라카는 벨과 함께 디자인이 한결 같았던 캐릭터. 의상은 낙서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변화가 있다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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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드라카의 머리는 키아라와 같은 백금발이었다. 버서커니까 눈을 붉은색, 그리고 사백안. 이 때는 성격도 조금 철이 덜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푸른 깃털 이벤트 때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어울리지 않아서 수정. 머리가 하얘지고 눈도 째진 백안으로 구상했던 시절도 있는데 벨과 나탈리가 꽤 찢어진 편이었기 때문에 도로 폈다. 그리고 아무래도 “용”이니까 파충류 같은 노란눈으로 확정. 처음에 주인공 시선에서 드라카를 [도마뱀 같은 눈을 한 무서운 남자]라고 묘사하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대사랑 묘사를 쳐내는 과정에서 소실. 생각해보면 드라카는 레이미에 비해 꽤 이른 시기에 디자인이 확정되었던 것 같다.  


Lv1용사 캐릭터 썰: 플레이어-레이미 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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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레이미 램
나이: 웨일즈와는 비슷하고 드라카보다 몇 살 아래
키: 웨일즈와 비슷. 동년배 여자아이들과 비교하면 작은 키는 아님.
생일과 별자리: 여명의 달의 스물 일곱번째 날 인어자리 (8월 11일)
이미지 컬러: 분홍/짙은 파랑
좋아하는 것: 모두들, 이야기, 과목 중에서는 역사

와 공학 계열
싫어하는 것: 약간-콜과 일진들, 벨이 만든 음식의 맛/많이-집단따돌림/혐오-버려지는 것

  서막의 신이 필요에 의해 만든 고아원(엔딩의 중간계와는 다른 곳)에서 살던 말을 못하는 여자아이. 어느날 갑자기 용사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경험치를 잘 획득하지 못하는 특이체질 Lv1용사였는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완전히 목소리를 못내는 것은 아니며 발음을 뜻대로 할 수 없어 의사소통에 차질을 빚는 조음장애. 이것은 어렸을 때, 추위 속에서 버려져 열병을 앓은 후에 얻은 것이다.

  진정한 세계의 레이미는 버려져 죽었지만 거짓세계에서는 서막의 신이 자신의 고아원으로 불러들여 목숨을 건졌다. 또한 장비창에서 “깃털 머리장식”의 설명이 “선물받은 수제 머리장식.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어 누구의 선물인지 아직도 모른다.”로 나오는데, 주인공에게 머리장식을 선물한 것도 서막의 신이다. 이 머리장식은 이야기의 여신의 리본과 닮았다. 아니, 사실 리본인데 레이미는 깃털 머리장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투적인 능력은 없지만 도구나 기계를 다루는 것에는 재주가 있어 기계와 친하지 않은 드라카(남들보다 힘이 세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존경의 시선으로 보고 있고 메카닉인 벨도 ‘천계에서 태어났다면…’하고 재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비공정을 발견했을 때 제일 먼저 레이미를 조수로 지목한 것은 그때문. 영계인인 웨일즈도 레이미가 mp3 사용법을 쉽게 배우자 조금 놀랐다.

  손재주도 좋은 편. 레이미의 고아원복이 레지나보다 약간 화려한 것은 스스로 수선했기 때문. 이런 재능들은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혼자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갈고 닦을 수 있었다는 설정이 있다.

 

  이 아래부터는 의식의 흐름으로 작성됩니다. 게다가 전혀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내용을 회상만으로 재현하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합니다.

  사실 이 게임을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6, 7, 그리고 종장의 내용이었다. 당시 진여신전생4의 뉴트럴 루트 엔딩을 보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발암했던 나는 “전투 이외의 방법으로 마왕을 잡는 용사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게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다가 (북극토끼와 기획은 거리가 먼 단어 ㅜㅠ) 아방스에서 <네코데브 공모전>과 <똥똥배 대회>에 대해 알게 된 이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본격적으로 기획하게 되었다.

  그보다 전 시기에 친한 친구에게 자캐덕질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는데 곧 자캐덕질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게 되었다. ㄷㄷㄷ (자캐덕질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래도 자캐를 만드려고 계속 낙서했던 애들은 5명의 동료들의 시초, 그리고 앞에서 구상한 이야기에 나올 마왕이 되었다.  그리고 스토리상 이들을 구원할 용사가 필요해졌다.

  그러니까 주인공 레이미는 주연 6명들 중에서는 가장 나중에 생긴 캐릭터. 외양도 엘리오스, 웨일즈와 함께 가장 많은 변화를 거쳤다. 심지어 처음에는 용사니까 남자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전투 외의 방식으로 마왕을 쓰러뜨리는 이유”를 “Lv1용사”여서라고 확정지은 다음, 약하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게 여자아이가 되었다. 용사물에 여자주인공은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레이미가 지금의 레이미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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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레이미(이름은 레이마?)
  성격으로는 레이미랑 별 차이가 없었을 것 같지만 주인공이 레이마였다면 레지나/로베르토와의 관계가 크게 달라졌을 것 같다. 머리색은 아마 하늘색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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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주인공으로 확정된 후 레이미 외모 변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에 이르기까지 레이미는 짧은 시간동안 스토리의 구체화와 함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초기 컨셉 아트는 내 저질 그림실력을 감안하고도 퀄리티가 괴발개발이라 다시 그림.) (물론 지금은 안 저질이라는 얘기가 아님)

  게임에서 제일 많이 보게 될 주인공 캐릭터이기 때문에 외모가 크게 거슬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동생에게 물었다. “님 여캐 머리색 뭐가 취향임?” “분홍머리” “ㅇㅇ” 해서 정해진 것이 레이미의 분홍머리! 옷 색인 짙은 파랑색은 개인적인 취향.

  첫번째 레이미는 왠지 아틀란티스 소녀 같았다. 아니면 목장 소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건강해보여서 수정. 두번째 레이미부터 ‘스토리 중 “리코꽃 화관”을 머리에 씀으로 자신의 결의를 표현한다’는 설정이 생겼다. 하지만 내내 쓰고 있으면 이상해서 수정. 세번째 레이미부터 “파랑새”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원래 레이미가 말을 못한다는 것은 jrpg의 전통에서 출발한 설정이었는데, 그래도 주인공의 시선에서 진행과 상황을 정리해줄 캐릭터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블루”. 블루와 한세트인 레이미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가슴을 강조할 수 없기 때문에 수정되었다. 어느날 길을 가다가 하이 웨이스트 치마에 강하게 끌리게 되어 변경된 디자인이 네번째 레이미!  여기다 하늘색 가디건만 끼얹으면 그 레이미가 된다.

결국, 주연 중 가장 나중에 생겨나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실제작에 들어가면서 정이 많이 쌓인 캐릭터. 고마워.


삭제된 이벤트3 - 웨일즈의 진로

2-5장과 3장 사이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이벤트, 폴더를 정리하는 중에 발견

삭제 이유: 수정구슬 이벤트가 삭제되면서 자동으로

고아원을 떠나온 날부터 꽤 시간이 흘렀고 이런 생활에도 충분히 익숙해졌다.
날이 더워서 키아라와 해변에서 물장구를 치기로 했다.
(남자들은 더울 텐데도 건물 밖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들 견딜 만한 걸까?)

키아라: 그보다는 부끄럼 타서 그런가 본데. 그나저나 쟤들끼리 있으면 대체 무슨 얘기를 할까.

(장소이동 여관)

웨일즈: 그래도 여긴 먹고 살 걱정 안 해도 돼서 좋아요. 돌아가 봤자 실ㅎㅓ…, 아니 졸업, 취직…

엘리오스: 웨일즈님은 백마법사죠? 그럼 앞으로 마법사협회에 가입해서 진료소를 열거나 연구 마법사가 되는 건가요?

웨일즈: 그러니까 전 마법사가 아니라니까요. 그냥 머글이에요;

드라카: 머글?

벨: hp랑 상태이상을 회복할 줄 알잖아? 그게 마법이 아니면 뭐지?

엘리오스: 전에 점괘도 그렇게 나왔고 이 참에 흑마법도 배워서 전문 마법사의 길을 걷는 건 어때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전 언제나 제자가 갖고 싶었거든요.

드라카: …아니면 검과 방패를 배워서 성기사가 되는 방법도 있다. 빈틈없이 파티의 체력을 책임지는 거지! 흥미가 있다면 내가 가르쳐 줄 수 있어.

웨일즈: 형들, 고맙긴 한데 전.

엘리오스: 웨일즈님의 체격과 마력을 고려하면 전사계열은 좀 그렇죠; 이런 재능은 마법계로 가야 해요.

드라카: 그거야 단련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다. 얘 키를 좀 봐. 14살은 됐겠어? 벌써부터 가능성을 꺾지 마.

웨일즈: 저 그렇게까지 어리지 않은데요.

벨: 무슨 부부싸움이냐? 육성법 갖고 싸우게? 그리고 웨일즈,

진로가 걱정이면 이왕이면 마도공학을 배워서 의공기사를 준비하는 건 어때? 페이도 좋고 부르는 곳도 많아. 무엇보다 굉장히 재미있지.

드라카: 자기 계열이 최곤 줄 아는 건 너도 똑같군.

벨: 기계는 아릅답다. 그리고 검이나 지팡이보다 쓸모 있어. 그게 객관적인 사실일 뿐이야.

엘리오스: 덕후…

웨일즈: (그냥 말을 말자)

(다시 해변)

키아라: 의외로 평범하게 실없는 얘기를 하고 있을 지도. 웨일즈를 놀려먹거나 하면서.

[웨일즈는 모두에게 남동생 같은 모양이다.]

블루: …아니 모두의 장난감일지도.


삭제된 이벤트 2 - 수정구슬

삭제 이유: 노잼 스압

드라카: 아침에 숲 속에서 이걸 찾았다.

[드라카는 수정구슬을 내밀었다.]

웨일즈: 이거 점쟁이나 마법사들이 쓰는 거 아니에요? 수리수리 마수리?

키아라: 엘, 너 점 칠 줄 알아?

엘리오스: 아주 기본적인 거라면요.

벨: 점이라니 그런 미신을.

키아라: 왜 안 좋은 기억이라도 있어?

벨: …별로

키아라: 그럼 쟤부터

엘리오스: 어디보자…

벨: 이봐!

엘리오스: “곁에서 돌봐주는 사람만 있으면 어디서든 풍족하게 살 타입입니다. 앞으로는 주변 사람들한테 잘하세요.”라네요.

벨: …

키아라: 찔리나 봐?

웨일즈: 잠깐 이거 완전 심리테스트잖아요!

키아라: 다음은 쟤

웨일즈: 엥!?

엘리오스: “영리한 사람이지만 영악해지지는 마십시오.” 또… 마법사가 될 거라네요? 역시 백마법사가

웨일즈: 그러니까 난 백마법사가 아니라니까요. 그래도 그거 직업 말하는 거 맞죠? 다른 마법사 아니죠? 그렇다고 해줘요.

드라카: ??? 다른 마법사도 있나?

[다들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웨일즈: 누나는 어때요? 진짜 궁금한데?

엘리오스: 어디 보자, “애인은 당신보다 강하고 현명한 사람을 찾으세요”라고 하네요.

키아라: 연애하기 힘들겠네.

웨일즈: 우와, 자기 입으로;

키아라: 너 뭐라고 했어?

웨일즈: 드 드라카 형 결과가 궁금하다고요;

엘리오스: 수정구슬이 말하길 “자신보다 주변을 챙기는 사람입니다. 곁에 있는 사람은 행복하겠지만 때로는 자신을 챙기세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드라카: …….

(드라카는 안색이 안 좋아졌다!)

웨일즈: 혀 형, 좋은 사람이네요;

벨: 너는? 남들 점만 엿보지 말고 너도 좀 해보지?

엘리오스: 제 점이라 어디… 이런, 이건 말해드릴 수가 없겠네요.

벨: 치사하게

웨일즈: 치사해요

엘리오스: 연애운 얘긴데 들으실래요? 굉장히 낯간지럽고 배 아플 탠데

벨: 자, 다음.

키아라: 왜? 궁금한데.

[다음은…

블루: 우리 차례다!]

엘리오스: …

모두 !

[수정구슬이 까맣게 변했다!]

벨: 방금 연기가 해골 모양

[드라카가 벨의 입을 틀어막았다.]

웨일즈: 괘 괜찮아, 레이미. 저… 점은 보이는 것과 다를 때도 많잖아?

키아라: 그래; 카드에도 역위치란 게 있고. 점 좋게 나왔지? 엘리오스?

엘리오스: 네 네; 좀 모호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곧 다가올 시련을 이겨내면 영광이 있으리”라네요;

[영광?]

그 날은 점괘 얘기로 밤 늦게까지 얘기를 나눴다. 각자 자기 세계의 점보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웨일즈의 세계에서는 생년월일로 보는 운세도 있는 모양이었다. 화제가 나이 이야기로 넘어가자 웨일즈가 액면가는 자기가 훨씬 낮다고 입을 잘못 놀려서 몰매를 맞았다. 별 얘기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다들 노안이 콤플렉스였나 보다.

어쨌든 평화로운 하루였다.

웨일즈: 뭐가!

그나저나 점괘  다들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마음에 걸린다.

블루: 레지나랑 모두를 원래대로 돌려놓는다는 얘기일까?


Lv1용사 삭제된 이벤트 1 (이모의 육아일기)

엘리오스가 저번에 가져다 준 책을 읽고 있다. 
표정이 복잡하다. 
엘리오스: …읽어보실래요? 괜찮아요. 레이미님이 가져다 주신 거니까. 이건 도저히 태워버릴 수 없겠더라고요. 
읽어볼까? 
>예 
>아니오 

…그것을 데려오기는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일단 반항이 심해서 지하감옥에 가둬 놓았다. 동생이 낳은 건 확실하지만 원수의 자식이기도 한 이걸 과연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 

그 아이를 데려 가기 위해 교회에서 사자가 왔다. 이런 불쌍한 생물들을 위한 시설이 있다고 한다. 아이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날 올려다 보는 눈이 동생과 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의 사자는 적당히 혼내서 쫓아 보냈다. 

인간의 언어를 가르쳤다. 그 아이가 처음 만든 문장은 “나, 엘리오스, 할 것이다, 너, 죽인다”였다. 드디어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조금 사이가 가까워진 걸까. 

… 

엘리오스가 계단에서 넘어졌다. 머리부터 떨어져서 자기 뿔에 다쳤다. 이 탑에는 계단이 많아 걱정이 돼 뿔을 잘랐다. 

영문을 알 수 없지만 무엇인가 큰 충격을 받았는지 며칠째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 

엘을 데려오고 1년이 넘었는데 그 동안 대화를 거의 안 했다는 걸 깨달았다. 대화 소재를 찾기 위해 내일부터 마법을 가르치기로 했다. 

마법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역시 피는 속일 수 없군. 

… 

어제는 엘이 내게 덤볐다. 용기는 가상하다만 내가 만든 마법으로 나한테 덤비다니… 혹시 바보가 아닐까 걱정이 된다. 오늘부터 간식을 몰수하고 생선 머리를 먹이기로 했다. 

생선눈알을 남기려 하길래 적당히 혼냈다. 

… 

오늘치 생선이 상했었는지 엘이 배탈이 났다. 생선상인을 적당히 혼내 줬다. 그런데 엘이 그 장면을 보고는 겁을 먹은 모양이다. 아직 어리지만 너무 심약한 것 아닐까… 반시의 손톱이 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해서 디저트 대신 먹이기로 했다. 

요즘 자꾸 체중이 주는 것 같아 오늘부터 저녁은 미노타우로스 비계를 먹이려 했는데, 엘이 앞으로 식사는 자기가 전부 맡겠다고 나섰다. 그 뭔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처음 봤다. 반시의 손톱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하게 두었다. 

엘이 식사를 도맡은 이후 얘기할 거리가 늘었다. 오늘은 국이 짜다고 말했다. 내일은 식사 중에 “물 좀 다오”라고 말을 붙여봐야 겠다. 

수프를 먹으려던 중 은식기가 변색된 걸 보고 엘의 얼굴에 부어 버렸다. 그런 얕은 수밖에 몰라서야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 생각인 거지. 일단 엘이 의식을 되찾으면 진짜 독살이 뭔지 가르쳐야겠다. 

16살이 된 걸 기념해서 로브를 새로 맞춰 줬다. 로브를 부탁했던 장인은 “이게 제 인생 최대의 걸작이니까 이제 살려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했다. 좋은 물건이 나왔다니 흡족하다. 엘은 아직 성장기니까 15cm정도 넉넉하게 맞췄는데 아직 발에 많이 끌리는 모양인지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에 피가 났다. 또 뿔을 자를 때가 온 건가. 

일기는 끝없이 계속된다… 

엘리오스: …전 20년 가까이 스승님이 절 엿먹이려고 그런다고 생각했어요. 그야 한번도 솔직하게 말씀하신 적 없었는 걸요. 저도 잘한 건 없지만 정말 이상한 사람이었어요, 스승님은.


+삭제된 이유는 레이미는 카일리아가 쓴 글을 알아볼 수 없기 때문에


Thanks to

Tester

GloomDay
애플이다
정이:)
내 여동생

그리고 내 인생의 명작들

프린세스 츄츄
천지창조
페르소나4

마법진 구루구루
롱기스트 저니
F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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