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이유: '나도 가끔 그게 궁금해'와 마찬가지, 그리고 클리프 행어 같음
(같은 영안실)
노년 여성: 확실한가?
젊은 남성: 네, 담당 검시관 말로는 시체가 안치실 문을 두드렸대요. 그리고 경비말로는 자기를 때려눕히고 걸어나간 것 같다고 하던데.
하지만 기록은 전부 파기됐고 감시카메라 녹화도 완전히 파손돼서 진위를 가리기는 힘들겠어요.
이 일을 하면서 여러 해괴한 목격담을 들어봤지만 이건 그 중에서도 진국이네요.
서양의 도시전설도 아니고… 진짜라면 전에 명문외고에서 6각관계 칼부림 일으킨 녀석보다 더하네요.
노년 여성: …이름없는 남자
젊은 남성: 네?
노년 여성: 우리들 사이에 내려오는 전설 같은 거다.
아주 오래됐고 실력도 있지만 명성도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자신을 감추고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숨죽이며 살고 있는 짐승.
젊은 남성: 헐, 말도 안돼요.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 해도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떻게 그걸 숨기고 살아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신상정보가 남지 않는 곳이 없는데.
노년 여성: …그렇지. 사실이라면 천운이 따르는 녀석이겠지만
그러니까 만약 전설이 사실이라고 해도 끝까지 숨지는 못할 거야.
곧 우리가 잡을 테니까.
제 아무리 오래된 짐승이라도 수명이 다가오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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