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된 이벤트3 - 웨일즈의 진로

2-5장과 3장 사이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이벤트, 폴더를 정리하는 중에 발견

삭제 이유: 수정구슬 이벤트가 삭제되면서 자동으로

고아원을 떠나온 날부터 꽤 시간이 흘렀고 이런 생활에도 충분히 익숙해졌다.
날이 더워서 키아라와 해변에서 물장구를 치기로 했다.
(남자들은 더울 텐데도 건물 밖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들 견딜 만한 걸까?)

키아라: 그보다는 부끄럼 타서 그런가 본데. 그나저나 쟤들끼리 있으면 대체 무슨 얘기를 할까.

(장소이동 여관)

웨일즈: 그래도 여긴 먹고 살 걱정 안 해도 돼서 좋아요. 돌아가 봤자 실ㅎㅓ…, 아니 졸업, 취직…

엘리오스: 웨일즈님은 백마법사죠? 그럼 앞으로 마법사협회에 가입해서 진료소를 열거나 연구 마법사가 되는 건가요?

웨일즈: 그러니까 전 마법사가 아니라니까요. 그냥 머글이에요;

드라카: 머글?

벨: hp랑 상태이상을 회복할 줄 알잖아? 그게 마법이 아니면 뭐지?

엘리오스: 전에 점괘도 그렇게 나왔고 이 참에 흑마법도 배워서 전문 마법사의 길을 걷는 건 어때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전 언제나 제자가 갖고 싶었거든요.

드라카: …아니면 검과 방패를 배워서 성기사가 되는 방법도 있다. 빈틈없이 파티의 체력을 책임지는 거지! 흥미가 있다면 내가 가르쳐 줄 수 있어.

웨일즈: 형들, 고맙긴 한데 전.

엘리오스: 웨일즈님의 체격과 마력을 고려하면 전사계열은 좀 그렇죠; 이런 재능은 마법계로 가야 해요.

드라카: 그거야 단련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다. 얘 키를 좀 봐. 14살은 됐겠어? 벌써부터 가능성을 꺾지 마.

웨일즈: 저 그렇게까지 어리지 않은데요.

벨: 무슨 부부싸움이냐? 육성법 갖고 싸우게? 그리고 웨일즈,

진로가 걱정이면 이왕이면 마도공학을 배워서 의공기사를 준비하는 건 어때? 페이도 좋고 부르는 곳도 많아. 무엇보다 굉장히 재미있지.

드라카: 자기 계열이 최곤 줄 아는 건 너도 똑같군.

벨: 기계는 아릅답다. 그리고 검이나 지팡이보다 쓸모 있어. 그게 객관적인 사실일 뿐이야.

엘리오스: 덕후…

웨일즈: (그냥 말을 말자)

(다시 해변)

키아라: 의외로 평범하게 실없는 얘기를 하고 있을 지도. 웨일즈를 놀려먹거나 하면서.

[웨일즈는 모두에게 남동생 같은 모양이다.]

블루: …아니 모두의 장난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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