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1용사 캐릭터 썰: 플레이어-레이미 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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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레이미 램
나이: 웨일즈와는 비슷하고 드라카보다 몇 살 아래
키: 웨일즈와 비슷. 동년배 여자아이들과 비교하면 작은 키는 아님.
생일과 별자리: 여명의 달의 스물 일곱번째 날 인어자리 (8월 11일)
이미지 컬러: 분홍/짙은 파랑
좋아하는 것: 모두들, 이야기, 과목 중에서는 역사

와 공학 계열
싫어하는 것: 약간-콜과 일진들, 벨이 만든 음식의 맛/많이-집단따돌림/혐오-버려지는 것

  서막의 신이 필요에 의해 만든 고아원(엔딩의 중간계와는 다른 곳)에서 살던 말을 못하는 여자아이. 어느날 갑자기 용사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경험치를 잘 획득하지 못하는 특이체질 Lv1용사였는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완전히 목소리를 못내는 것은 아니며 발음을 뜻대로 할 수 없어 의사소통에 차질을 빚는 조음장애. 이것은 어렸을 때, 추위 속에서 버려져 열병을 앓은 후에 얻은 것이다.

  진정한 세계의 레이미는 버려져 죽었지만 거짓세계에서는 서막의 신이 자신의 고아원으로 불러들여 목숨을 건졌다. 또한 장비창에서 “깃털 머리장식”의 설명이 “선물받은 수제 머리장식.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어 누구의 선물인지 아직도 모른다.”로 나오는데, 주인공에게 머리장식을 선물한 것도 서막의 신이다. 이 머리장식은 이야기의 여신의 리본과 닮았다. 아니, 사실 리본인데 레이미는 깃털 머리장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투적인 능력은 없지만 도구나 기계를 다루는 것에는 재주가 있어 기계와 친하지 않은 드라카(남들보다 힘이 세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존경의 시선으로 보고 있고 메카닉인 벨도 ‘천계에서 태어났다면…’하고 재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비공정을 발견했을 때 제일 먼저 레이미를 조수로 지목한 것은 그때문. 영계인인 웨일즈도 레이미가 mp3 사용법을 쉽게 배우자 조금 놀랐다.

  손재주도 좋은 편. 레이미의 고아원복이 레지나보다 약간 화려한 것은 스스로 수선했기 때문. 이런 재능들은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혼자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갈고 닦을 수 있었다는 설정이 있다.

 

  이 아래부터는 의식의 흐름으로 작성됩니다. 게다가 전혀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내용을 회상만으로 재현하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합니다.

  사실 이 게임을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6, 7, 그리고 종장의 내용이었다. 당시 진여신전생4의 뉴트럴 루트 엔딩을 보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발암했던 나는 “전투 이외의 방법으로 마왕을 잡는 용사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게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다가 (북극토끼와 기획은 거리가 먼 단어 ㅜㅠ) 아방스에서 <네코데브 공모전>과 <똥똥배 대회>에 대해 알게 된 이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본격적으로 기획하게 되었다.

  그보다 전 시기에 친한 친구에게 자캐덕질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는데 곧 자캐덕질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게 되었다. ㄷㄷㄷ (자캐덕질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래도 자캐를 만드려고 계속 낙서했던 애들은 5명의 동료들의 시초, 그리고 앞에서 구상한 이야기에 나올 마왕이 되었다.  그리고 스토리상 이들을 구원할 용사가 필요해졌다.

  그러니까 주인공 레이미는 주연 6명들 중에서는 가장 나중에 생긴 캐릭터. 외양도 엘리오스, 웨일즈와 함께 가장 많은 변화를 거쳤다. 심지어 처음에는 용사니까 남자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전투 외의 방식으로 마왕을 쓰러뜨리는 이유”를 “Lv1용사”여서라고 확정지은 다음, 약하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게 여자아이가 되었다. 용사물에 여자주인공은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레이미가 지금의 레이미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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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레이미(이름은 레이마?)
  성격으로는 레이미랑 별 차이가 없었을 것 같지만 주인공이 레이마였다면 레지나/로베르토와의 관계가 크게 달라졌을 것 같다. 머리색은 아마 하늘색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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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주인공으로 확정된 후 레이미 외모 변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에 이르기까지 레이미는 짧은 시간동안 스토리의 구체화와 함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초기 컨셉 아트는 내 저질 그림실력을 감안하고도 퀄리티가 괴발개발이라 다시 그림.) (물론 지금은 안 저질이라는 얘기가 아님)

  게임에서 제일 많이 보게 될 주인공 캐릭터이기 때문에 외모가 크게 거슬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동생에게 물었다. “님 여캐 머리색 뭐가 취향임?” “분홍머리” “ㅇㅇ” 해서 정해진 것이 레이미의 분홍머리! 옷 색인 짙은 파랑색은 개인적인 취향.

  첫번째 레이미는 왠지 아틀란티스 소녀 같았다. 아니면 목장 소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건강해보여서 수정. 두번째 레이미부터 ‘스토리 중 “리코꽃 화관”을 머리에 씀으로 자신의 결의를 표현한다’는 설정이 생겼다. 하지만 내내 쓰고 있으면 이상해서 수정. 세번째 레이미부터 “파랑새”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원래 레이미가 말을 못한다는 것은 jrpg의 전통에서 출발한 설정이었는데, 그래도 주인공의 시선에서 진행과 상황을 정리해줄 캐릭터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블루”. 블루와 한세트인 레이미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가슴을 강조할 수 없기 때문에 수정되었다. 어느날 길을 가다가 하이 웨이스트 치마에 강하게 끌리게 되어 변경된 디자인이 네번째 레이미!  여기다 하늘색 가디건만 끼얹으면 그 레이미가 된다.

결국, 주연 중 가장 나중에 생겨나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실제작에 들어가면서 정이 많이 쌓인 캐릭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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